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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단체 삭발·3보 1배…여당 "사죄부터"

<앵커>

정부의 정당 해산심판 청구에 맞서서 통합진보당 지방의원들이 단체 삭발과 3보 1배에 나섰습니다. 여당은 삭발 말고 사죄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소속 지방의원 70여 명이 서울광장에 모여 단체로 삭발했습니다.

헌법재판소까지 3보 1배 행진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서울광장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진보당 지도부는 모레(9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면서 투쟁 강도를 높여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정당활동 정지 가처분 신청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대표 : 하루라도 빨리 정당 활동을 정지시켜야 한다는 잔인한 의도가 가득합니다.]

새누리당은 삭발이 아니라 사죄를 할 때라고 비난했습니다.

[홍문종/새누리당 사무총장 : 종북논란으로 나라를 어지럽게 한 통진당이 지금 취해야 할 것은 삭발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죄하는 길입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 무능을 가리기 위해서 이른바 색깔론 종북장사라는 불치의 병이 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5일 진보당의 정당 보조금 수령이 예정돼 있어, 그 전에 정당활동정지 가처분건이 결론 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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