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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곧 폐쇄 절차…내부 모습 공개

<앵커>

후쿠시마 원전이 곧 실질적인 폐쇄 절차에 들어갑니다. 우선 원전안에서 핵연료봉을 꺼내는 작업부터 시작 될 텐데 이 작업만도 1년 넘게 걸립니다. 오늘(7일) 원전 4호기 내부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4호기 내부 모습입니다.

재작년 대지진과 수소폭발로 인해 건물 잔해로 뒤덮였던 원자로 건물 내부는 수습이 거의 끝났습니다.

4호기 연료 수조에는 원전 6기 가운데 가장 많은 1천500여 개의 연료봉이 담겨 있습니다.

핵연료봉의 길이는 4.5m, 무게는 300kg입니다.

도쿄전력은 이달 안에 새로 설치한 대형 크레인으로 수중에서 연료봉을 하나씩 들어 올려 전용 용기에 담은 뒤 원자로 밖에 만들어 놓은 수조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크레인이 1초에 1cm씩 움직일 정도의 극히 위험한 작업으로 1년 이상이 걸릴 예정입니다.

[고토/원전 설계 전문가 : (작업 도중) 지진이나 태풍 같은 재해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가 걱정입니다.]

특히 핵 연료봉이 녹아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1호기에서 3호기는 방사선 수치가 높아 연료봉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4호기 해체가 본격화되도 원자로 6기를 모두 해체하기까지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 40년이 넘게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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