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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열기 속 긴급 수송작전…긴박했던 하루

<앵커>

명절 연휴 귀성 행렬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현상이지요. 수능 시험장 모습 오늘(7일)도 다양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여느 해처럼 수능 시험일 새벽은 후배들의 함성으로 시작됩니다.

선생님과 후배들의 응원으로 긴장을 풀고, 가족과 뜨거운 포옹으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유지수/계성여고 수험생 : 제 인생의 단 한 번밖에 없는 기회니까 그것 때문에 두렵기도 하고, 최선을 다해서 보는 게 제 목표예요.]

[조민아/상명여고 2학년 후배 : 그동안 노력한 만큼 더 많은 결과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화이팅.]

의연했던 어머니는 아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자 결국, 눈물을 훔칩니다.

[손경옥/수험생 어머니 : 우리 아들 3년 동안 너무너무 고생했고, 제 실력 발휘했으면 좋겠다.]

경찰차와 오토바이가 수험생을 쉴 새 없이 실어나르고, 헌병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한 수험생은 급히 시험장을 확인합니다.

뒤늦게 수능에 도전한 중년 남성도 오토바이에 몸을 싣습니다.

[꿈을 못 이뤄서 이루고 싶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교문이 닫히자 후배들은 시험장을 향해 큰절하고, 어머니는 교문에 기대서서 자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1년에 한 번뿐인 수능 시험일은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길고 긴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김현상·설치환·홍종수·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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