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각 감독' 차량에 수험생 부상…현장 아수라장

<앵커>

광주에서는 지각한 시험 감독관이 부랴부랴 주차한 차가 미끄러져서 수험생과 학부모를 치었습니다. 다친 수험생은 병원에서 시험을 치러야 했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를 들어보라니까요, 차를. 차를 빼 일단!]

비명과 울음소리, 다급한 구조 요청이 이어집니다.

수능시험장 앞이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오늘(7일) 오전 7시 40분쯤 광주시 서구의 한 수능시험장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 수험생 1명을 포함해 9명이 다쳤습니다.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워놓지 않은 채 주차를 하던 감독관의 차량이 경사로를 따라 미끄러지면서 학생들을 덮친 겁니다.

그 시각 정문을 지나던 수험생 18살 정 모 양과 응원 나온 학생, 교사들은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 했습니다.

[김지수/사고 피해자 : 차가 이렇게 나오는 뒷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갑자기 저희 쪽으로 와가지고 사람들이 다 밀쳐져가지고 도미노처럼 넘어지고….]

병원으로 옮겨진 수험생 정 양은 응급치료를 받은 뒤 병실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안규환/광주시교육청 장학사 : 관리자, 감독자 다 배치해가지고 소음 차단하고, 방문 차단하고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 주인인 시험감독관 31살 함 모 교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김남효 K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