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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경전철은 고장철?…개통 이후 17번 '스톱'

<앵커>

의정부 경전철이 새벽 첫차부터 멈춰 서서 11시간 만에 정상운행됐습니다. 사소한 실수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데 지난 7월 정식 개통 이후 벌써 10번도 넘게 멈춰섰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두 량짜리 경전철 열차가 역사 안에 멈춰 섰습니다.

새벽 4시쯤 첫차 운행에 앞서 점검 운전을 하던 이 열차에 이상 신호가 감지돼 15개 역을 왕복하는 열차 15편 모두, 운행을 멈춘 겁니다.   

출근 시간대 경전철을 이용하는 시민 수천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의정부경전철 흥선역 이용객 : (출근 어떻게 하셔야 돼요?) 어떻게 해야 하지? 택시 타고 가야 하나… 지금 늦어서요…]

무인 자동 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의정부 경전철은 어느 역 한 곳이라도 이상 신호가 나타나면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됩니다.

[최석준/의정부경전철 기획팀장 : 중지가 된다는 얘기는 전기가 완전히 끊긴다는 얘기고, 그럼 그 다음에 사람이 들어가서 확인하고…]  

경전철 측은 11시간이 지난 오후 3시 반쯤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며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독일 제조사와의 합동조사 결과, 이상 신호는 어젯(4일)밤 점검에 나선 직원이 실수로 신호 장치를 건드려 발생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의정부 경전철은 지난해 7월 개통 이후 크고 작은 고장으로 17번이나 멈춰 섰습니다.

사소한 오작동에도 11시간 넘게 모든 열차가 멈추면서,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김태훈·하 륭,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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