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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들, 중국서 버젓이 무허가 성형 시술

<앵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성형수술이 중국에 가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이 무허가라는 점입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인들에게 성형 분야는 한국이 최첨단국입니다.

그래서 적잖은 한국 의사들이 중국에서 직접 의료행위를 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초빙한 전문의, 또는 한국 병원의 분점이라고 소개됩니다.

[중국 성형병원 직원 : 한국 병원의 분점이에요. 베이징 분점이죠. 우리 병원 의사들은 한국인입니다.]

[중국 의사는 수술비가 3만6천8백 위안, 한국 의사 경우 5만6천 위안입니다.]

문제는 이들 한국 의사의 상당수가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현지 언론 조사 결과 베이징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성형의 40명 가운데 정식 허가를 받은 사람은 단 1명이었습니다.

또 동업하는 의사들이 모두 원장이라는 직함을 쓰는 것을 비롯한 한국적 관행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류홍신/중국 성형의협회 부회장 : 모두 원장이라고 하는데요, 사실은 병원이 매우 작아요. 입원실이 3~4개에 불과하죠.]

[중국 CCTV :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성형의 상당수는 한국에서 3~4류라고 합니다.]

어느 나라든 생명이 걸린 의료 분야 규정은 엄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지 법과 절차를 무시할 경우, 자칫 한국 의료계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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