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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에 점령 당한 중국…"목에 항상 통증"

10월 한달 동안 절반 이상 스모그 발생

<앵커>

오염물질 가득한 미세먼지 중국에서 오는 겁니다. 날이 추워져서 중국이 본격적으로 난방을 하기 시작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1일)도 베이징은 스모그에 점령당했습니다.

공기질지수는 한때 위험 수준인 30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중국의 미세먼지 허용 기준 농도는 ㎥당 75μg으로 세계보건기구 권장치의 세배에 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9월에 이어 10월에도 한 달의 절반인 15일 동안 스모그가 발생했습니다.

가장 공기가 좋다는 가을에 난방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이틀에 한 번꼴로 스모그가 나타난 것입니다.

일상화된 스모그는 이제 공포의 대상입니다.

[베이징 시민 : 계속 기침이 나고 목에 항상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 있어요.]

[베이징 거주 외국인 : 항상 공기 질 수치를 보고 마스크를 쓸지 결정하죠. 밤에는 언제나 공기 정화기를 켜놓습니다.]

게다가 중국 기상청이 발표하는 미세먼지 농도는 주중 미국 대사관의 조사 결과보다 항상 낮아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공기 질을 개선하겠다며 공기 오염이 심해지면 차량 홀짝제를 전면 실시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대책을 내놨습니다.

그렇지만 환경보다는 경제개발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정책의 기본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어서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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