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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황금 '비트코인'…현금지급기까지

새로운 화폐 가능성 주목…돈 세탁 등 부작용 논란

<앵커>

비트코인이라고 인터넷에서 통용되는 가상 화폐가 있습니다. 이걸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지급기가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화폐로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지만 부작용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의 한 커피숍에 등장한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입니다.

현금을 넣어 비트코인을 사고, 또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현금화할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이용자 : 사용하는 게 매우 흥미로운 기기입니다.]

비트코인은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현금처럼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직후 '사토시'라는 가명의 인물이 만들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창시자가 만든 복잡한 암호를 풀어서 얻거나, 기존 소유자에게 현금을 주고 살 수 있고, 온라인에서 팔 수도 있습니다.

2천100만 개만 발행된 비트코인 한 개의 가격은 초창기엔 0.0008달러였습니다.

더 이상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늘면서, 최근엔 한 개 20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4년 전 2만 원을 투자해 5천 비트코인을 산 한 노르웨이 청년은 최근 9억 원의 돈벼락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마르코 산토리/경제전문 변호사 : 비트코인은 돈세탁과 범죄 활동에 쓰이는 끔찍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주 마약 밀거래 사이트에서 사용된 비트코인 14만 4천 개를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발행 기관이 없고 지급보증도 불분명한데다 가격 조작 가능성도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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