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 7일 남았습니다. 찹쌀떡 대목이기도 하죠. 이걸 노리고 불량 떡을 만든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된 떡 공장입니다.
자루 속에 꽁꽁 언 떡들이 들어 있습니다.
지난 6월에 만들어놓고 제조 일자나 유통기한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 떡 공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냉동창고 안에 유통기한이 적혀 있지 않은 떡 상자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수능 대목에 팔려고 미리 생산해 보관해 왔던 겁니다.
[적발업체 사장 : 저희가 평소 양보다 요즘에 두 배에서 세 배를 만들거든요. 왜냐하면 시즌이니까요. 그러니까 아르바이트생도 많이 들어오고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 놓은 걸 도장을 안 찍고 (넣어서).]
수능을 앞두고 특별 단속에 나선 결과 떡 공장 9곳이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채 보관해 왔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쓰려다가 적발된 곳도 있었습니다.
[조정호/경기도 특별사법경찰 안양센터장: 대부분의 업체가 규모가 영세하다 보니까 대량으로 제품을 일시적으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수개월 전부터 이 제품을 생산해 놓고.]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9개 업체에서 불량 떡 2.1톤을 압류하고 적발된 업체들에 대한 행정 처분을 해당 지자체에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