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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황찬현 후보자, 증여세 지각납부 논란

<앵커>

문형표 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의 아들들이 내정 발표 사흘 전후로 뒤늦게 증여세를 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각 납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이 4살이던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아들 명의의 은행계좌에 2천700만 원을 예금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증여세를 내지 않고 있다가 장관내정 사흘 뒤인 지난 28일 증여세 111만 원을 뒤늦게 냈습니다.

문 후보자 측은 법 조항을 몰라 발생한 일이라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측 : 용돈도 있고 여러 가지 돈도 있는데 적립식으로 계속 적립을 하다 보니까 (증여세 납부) 사실을 잘 몰랐다가 이번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알았습니다.]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는 취직한 아들에게 올해 7월 5천200만 원짜리 원룸 전세를 얻어 줬습니다.

전세금을 증여한 건데 증여세 450만 원을 낸 날이 감사원장 내정 발표 사흘 전인 지난 22일이었습니다.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측 : (증여세) 자진납부 신고기간이 3개월 이내에 하게 돼 있으니까 기간이 돼서 신고를 했는데 (감사원장 내정과) 우연히 맞아 떨어진 겁니다.]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도 지난 2007년 5월 아들과 딸에게 각각 3천만 원씩을 증여했지만, 면세대상이라 증여세는 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열립니다.

문용표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12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는 13일에 열립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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