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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박 대통령 "대선 개입 의혹, 철저히 규명"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도 마련하겠다면서 여야에 정치공방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달 만에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의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그 의혹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들께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입니다.]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재발방지책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기관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약속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선거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모든 선거에서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이 혹시라도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엄중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사법부 판단을 기다려달라며 공방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틀 뒤 유럽 순방을 앞두고 그동안의 침묵을 깨면서 대통령을 향한 정치 공세를 털고 가겠다는 의도가 읽혀집니다.

아울러 어제(30일) 재·보선승리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정치권의 협조를 얻어 민생 현안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처리해 나가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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