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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권침해, 가장 고통스러운 증언이었다"

<앵커>

'북한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벌어지고 있는 게 확실하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오늘(30일) 중간보고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지난 6개월 동안 탈북자 등 65명을 만나 증언을 청취했습니다.

호주 대법관 출신인 마이클 커비 위원장은 '35년 판사 생활에서도 이렇게 듣기 고통스러운 증언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탈북과정에서 강제결혼과 인신매매를 당한 여성들, 아버지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처형당한 어린이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커비/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장 : 연좌제를 적용해 자녀들을 구금하는데, 이것이 북한 체제의 특징입니다.]

또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며 북한과 중국에 조사단의 방문조사 허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대표는 위원회 활동 자체를 인정할 수 없고 북한에는 어떤 인권문제도 없다고 다시 주장했습니다.

북한인권위원회에 공식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3월에는 유엔의 추가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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