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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도 가을 향기 가득…산호가 만든 단풍

<앵커>

바닷속에도 단풍이 들어가 앉았습니다. 나뭇잎은 아니고요, 붉은빛 산호, 노란 물고기가 가을 바다를 만들었습니다.

G1 홍서표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기운을 머금은 강릉 앞바다 속.

갑자기 등장한 카메라가 신기한 듯, 불볼락들이 렌즈 앞을 서성입니다.

깊이 30m 수중에는 망상어 치어떼가 군무를 추며 노닐고 있습니다.

그 주변으로 부채 뿔 산호가 눈에 들어옵니다.

단풍이 든 듯 선홍색이 선명한 산호는 손바닥 크기부터 한 팔길이까지 크기도 다양합니다.

부채 모양의 산호마다 먹이 활동을 하는 폴립이 하얀 꽃을 피웠습니다.

산호에 붙어 흐늘흐늘 춤을 추는 갯민숭달팽이도 먹이 활동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상열/다이버 : 산호 폴립도 많이 퍼져 있었고, 더군다나 주변에 고기 치어들이 많아서 오늘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쥐노래미는 서식처를 배회하며 산란 장소를 찾고, 인공어초 주변에도 각종 치어들이 떼 지어 다닙니다.

가을로 접어든 바닷속은 지금이 바다 생물들의 색이 가장 아름다울 때입니다.

[조대연/강릉핀스다이브리조트 : 여기도 단풍이 들었다 할 수가 있죠. 그래서 지금 다이빙 시기는 가장 적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산에서도, 바다에서도 가을의 오색 풍광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류세진·홍성백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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