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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판 '쇼생크 탈출?'…콘크리트 벽 뚫고 탈옥

<앵커>

경비가 삼엄한 미국 구치소에서 수감자 4명이 콘크리트벽을 뚫고 탈출하는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LA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탈옥 사건은 미 중부 오클라호마주 카운티 구치소에서 일어났습니다.

수감자 4명은 일요일 새벽 2시, 당직자들만 남고 다른 직원들이 퇴근한 틈을 노렸습니다.

이들은 샤워실 천장에 달린 자물쇠를 부수고, 배관용 통로에 기어들어간 뒤, 콘크리트벽을 뚫고 달아났습니다.

구치소 측은 법원 주변에서 죄수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서야 탈옥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올랜 스탁튼/마을주민 : 작은 마을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군요.]

뒤늦게 추적에 나선 당국은, 다음 날 아침 구치소에서 30km쯤 떨어진 한 편의점에서 2명을 검거했습니다.

나머지 2명의 행적은 아직까지 묘연한 상태입니다.

[지역 보안관 : 버려진 차량을 검문검색하고 있고, 탈옥수들의 친척을 중심으로 주민에 대한 조사도 하고 있습니다.]

탈주범 4명 가운데 3명은 마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교도소로 이감되기 위해 대기 중이었고, 나머지 1명은 총기 범죄와 관련된 미결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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