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허리케인급 초대형 폭풍 서유럽 강타…8명 사망

<앵커>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에 초대형 폭풍이 몰아쳐 지금까지 8명이 숨졌습니다. 곳곳에서 전기가 끊기고 대중교통이 마비됐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 입니다.



<기자>

시속 160km의 강풍이 영국 해안을 강타했습니다.

파도에 휩쓸린 10대 소년을 구하기 위해 구조선이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간판은 심하게 흔들렸고 나무 수백 그루가 쓰러졌습니다.

영국에서 20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클레이슨/호텔 주인 : 지금까지 이곳에서 본 것 중에서 바람도 비도 제일 강한 것 같아요.]

영국 켄트주에선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쳐 잠자던 17살 소녀가 숨지는 등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는 항공기 130편이 결항했고 주요 철도편도 상당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브르타뉴 해변에서 여성 1명이 숨졌고 노르망디 등 서북부 지역 4만 2천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 때문에 독일에서 2명, 네덜란드에서도 1명이 숨졌습니다.

기상 당국은 미국 동부 대서양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제트기류를 타고 영국을 관통해 피해 규모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위도가 높은 서유럽 지역에 허리케인급 폭풍이 몰아친 건 26년만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