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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수사팀장에 '공안통' 임명…엇갈린 반응

<앵커>

검찰이 보고 누락과 외압 논란 이후에 비워두었던 국정원 사건 특별수사팀장 자리에 공안통 검사를 임명했습니다. "적절한 인선이다", "사실상 수사를 통제하겠다는 선언이다", 여야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혐의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 후임으로 이정회 수원지검 형사 1부장을 임명했습니다.

이 검사는 대검 공안 1과장과 서울 중앙지검 공안2부장 등을 거친 공안통으로 전교조 교사로 구성된 이적단체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습니다.

대검은 또, 정진우 수원지검 부부장을 특별수사팀에 충원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이 직무 배제된 지 9일 만에 새 팀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중대 사건에서 팀장의 공백으로 빈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전 특별수사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데 대해 많은 공안통 검사들이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새 팀장이 선거법 수사와 공소 유지를 어떻게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법원은 윤석열 전 팀장이 트위터 글과 관련해 신청했던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허가할지를 오는 30일 결정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공안통 검사의 팀장 임명에 대해 사실상의 수사 통제 선언이고 국정원에 면죄부를 주려는 수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비판은 검찰 인사에 대한 개입이라며 국정원 수사를 정쟁화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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