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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조종사의 딸' 아버지 뒤이어 하늘을 날다

<앵커>

4명의 일반 시민이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국산 전투기를 타는 국민 조종사로 뽑혔습니다. 38년 전에 순직한 조종사 아버지의 뒤를 이은 딸도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4명의 국민 조종사들이 생애 첫 비행을 위해 활주로 위를 걸어갑니다.

[굉장히 긴장되고 떨립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이륙 준비 완료 신호를 보냅니다.

국민 조종사들을 태운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은 독립기념관과 동해안 상공을 거쳐 1시간 만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조종사가 꿈이었던 소녀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된 뒤에야 공군의 상징, 빨간 머플러를 두르게 됐습니다.

이윤수 씨의 아버지는 공군 조종사 고 이복규 소령.

고 이 소령은 38년 전 딸이 태어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비행 훈련 도중에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습니다.

[이윤수(37살)/제4기 국민 조종사 : 저의 아버지께서 소중하게 목에 두르시고, 영공수호의 꿈을 이루고자 셨던 그 부분을 가지고, 간직하고….]

국민 조종사 4명은 앞으로 2년 동안 공군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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