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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역대 최장시간 혈투 끝 삼성 꺾고 KS 2연승

<앵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이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장시간 혈투 끝에 이겼습니다. 연장 13회에 오재일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누르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반까지는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습니다.

두산이 3회 원아웃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최준석의 잘 맞은 타구가 삼성 선발 밴덴헐크의 글러브에 빨려들며 병살타로 연결돼 땅을 쳤습니다.

8회 초 두산이 김재호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내자, 삼성도 8회 말,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삼성은 연장 10회 원아웃 만루, 11회 투아웃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끝내기에 실패했습니다.

삼성의 철벽 마무리투수 오승환에게 3이닝 넘게 틀어막혔던 두산은 연장 13회, 홈런 한 방으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오재일이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오승환을 무너뜨렸습니다.

삼성 1루수 채태인의 실책과 손시헌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은 두산이 5대 1로 이겨 2연승을 달렸습니다.

[오재일 두산 1루수/연장 13회 결승 홈런 : 직구만 보고 있었거든요. 운 좋게 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홈런이 나온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한국시리즈 첫 두 경기를 이긴 16팀 가운데 15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차전은 5시간 32분이 걸려 포스트시즌 사상 최장 시간 경기로 기록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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