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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육군참모총장 "한국형 독자 MD 개발 환영"

<앵커>

미사일 방어체계, 즉 MD는 적의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해서 떨어뜨리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막기 위해서 고도 500km에 이르는 상층까지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는 현실적으로 북한의 미사일에만 대비하면 되기 때문에 고도 40km 정도 이내를 목표로 한국형 MD를 개발해 왔습니다. 최근 우리나라가 미국 주도의 MD 시스템을 참여하는 것 아니냐 이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한국의 독자적 MD 시스템 개발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의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에서 열린 미 육군 전략 콘퍼런스에 참석한 오디어노 육군 참모총장은 미국은 동맹국들에 MD 구축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어노/미 육군참모총장 : 우리는 모든 (동맹) 국가들이 스스로 미사일 방어 능력을 발전시키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독자적인 KAMD 즉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어노/ 미 육군참모총장 : 한국이 독자적으로 미사일 방어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분명히 환영할 것입니다. 일정 지역에서 스스로 역량을 구축하는 건 우리가 바라는 바입니다.]

미국 MD 시스템과 일정한 호환성만 갖는다면 한국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미국과 똑같을 이유는 없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오디어노 총장의 이런 언급은 한국의 MD 편입 문제에 대해 미국이 어느 정도 유연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현재 한·미 간에 진행 중인 전시 작전권 전환 재연기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하균,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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