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체감온도 '뚝'…주말 내내 춥다

<앵커>

오늘(25일) 추우셨죠. 서울 아침 체감 온도 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도 춥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계절이 겨울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두꺼운 점퍼에 장갑, 목도리까지 둘렀지만 찬바람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듭니다.

[박소영/서울 가양동 : 춥지 않게 입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나와보니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춥고 겨울이 금방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실제 몸으로 느끼는 추위를 나타내는 체감온도는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할수록 크게 떨어집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5.3도, 특히 최고 초속 9m의 찬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한낮에는 기온이 최고 15도를 넘어서고 바람이 약해지면서 기온과 체감온도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내일 아침은 철원의 기온이 영하 2도, 서울도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오늘보다 조금 더 추운 날씨가 되겠습니다.

일요일인 모레도 내일과 비슷한 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설악산을 비롯한 높은 산의 기온은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져 한겨울처럼 춥겠습니다.

[정소원/여의도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고혈압, 동맥경화 같은 만성질환이 있으면 뇌졸중 발생이 높아지고요, 코안 점막이 건조해기 때문에 호흡기계 감염 질환 발생이 높아집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나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하 륭,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