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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방어훈련 공개…이례적 UDT 병력 투입

<앵커>

오늘(25일)은 독도의 날입니다. 울릉도, 거제도, 진도, 연평도 어느 섬과 다를 바 없는 우리 땅 독도를 두고 일부러 기념일까지 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더욱 안타까운 날입니다. 독도의 날을 맞아서 우리 군과 해경이 전격적으로 독도 상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SBS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도 상공에 해군 수송 헬기인 블랙호크가 떴습니다.

해군 특전대 UDT 대원과 해경 특공대 요원들이 레펠을 이용해 우리 땅 독도에 발을 내딛습니다.

이어 육군의 수송 헬기 시누크가 독도에 착륙합니다.

UDT대원 경호 임무를 맡은 경찰 경비 대원들도 투입됩니다.

독도 방어훈련은 1986년 이후 매년 두 차례씩 실시 되고 있지만, 해군 병력이 직접 투입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독도 경비대원들도 분주해졌습니다.

독도 전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초소에서 매서운 눈초리로 사방을 경계합니다.

오늘 훈련은 독도에 기습 상륙한 외국인들과 독도 인근 영해와 영공에 침입한 민간 선박과 항공기를 퇴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3천200톤급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해 해군과 해경의 함정 5척이 투입됐고, 공군 F-15K 등 항공기 넉 대가 참여했습니다.

국방부는 당초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과거사를 왜곡하려는 일본의 도발 행위가 잇따르자, 처음으로 훈련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용섭/국방부 부대변인 : 독도는 역사적으로, 실질적으로 우리의 영토임이 확실하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를 확고히 수호하겠다는 우리 군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일본 정부는 "극도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뒤 김원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세경,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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