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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만든 로봇, 재난 구조도 '척척'

<앵커>

사람이 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일들을 대신 해주는 국산 로봇이 처음 시범을 보였습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기특한 로봇들 임태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가스가 누출되고 있는 가상 상황입니다.

재난구조 로봇이 계단을 오른 뒤, 손을 뻗어 문제의 가스 밸브를 잠급니다.

누가 리모컨으로 조작하는 게 아니라, 로봇이 환경을 인식하고 대응해서 행동하는 겁니다.

[한재권/로봇 개발업체 수석연구원 : 각종 장애물들도 치워야 되고 사다리도 올라가야 되고 심지어 자동차 운전까지 해야 되는 그런 미션들을 수행하도록 설계되고 제작 되었습니다.]

험난한 현장에선 다리가 넷 달린 로봇이 훨씬 유리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이런 재난구조 로봇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막대처럼 생긴 로봇이 인체 모형의 콧구멍 속으로 들어갑니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코나 입, 귓구멍 깊은 곳에 숨은 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 로봇입니다.

[이병주/한양대 전자시스템공학과 교수 : 절개를 하지 않으면 일단은 수술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고요. 또 환자가 회복하는 시간이 빨라집니다. 또,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의 성공률도 굉장히 높습니다.]

로봇은 이제 공산품 조립이나 실내 청소 등을 넘어 재난구조, 의료, 국방 등 특수 분야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따른다면 현재 2조 원 규모인 로봇 시장은 오는 2015년까지 25조 원대로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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