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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대위 자살, 상관의 성추행·폭언 때문"

<앵커>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군내 성 군기 문란이 지적됐습니다. 최근 한 여군 대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상관의 성추행과 폭언이 계속됐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강원도 화천의 한 군부대에서 28살 여군 대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유족이 보낸 문자가 국감장에서 공개됐습니다.

약혼자가 있는 여군 대위에게 상관이 성관계를 요구하다가 거절당하자 10개월 동안 야간근무를 시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손인춘/새누리당 의원 : 하룻밤만 자면 모든 게 해결되는데 하면서 매일 야간 근무시키고, 이게 대한민국 여군들의 보편적인 생활입니까?]

육군은 여군 대위의 상관인 노 모 소령을 구속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오성/육군참모총장 :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정비하는 계획을 세우겠습니다.]

'전차 잡는 독사'로 불리는 코브라 공격 헬기 69대와 소형 공격헬기인 500MD 250여 대 중 대부분이 수리할 부속이 없어 훈련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김재윤/민주당 의원 : 500MD 최근 5년간 비상착륙 31건이나 있었습니다. 이러면 전투력 발휘에도 제한이 되고 전력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닙니까?]

육군은 구형 공격헬기 대체가 시급해 내년 예산에 관련 사업 예산을 반영해달라고 국방위에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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