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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핏하면 고장' 軍 부실한 무기체계 도마에

<앵커>

오늘(23일) 국정감사에선 해군과 공군의 부실한 무기체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위기의 순간이 예고하고 발생하는 것도 아닌데 잠수함에 초계기, 조기경보통제기에 우리 무기들은 툭하면 고장입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1만 4천 500톤급의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입니다.

지난달 발전기 고장으로 불이 나 한 달 넘게 수리를 받았습니다.

우리 군의 주력 구축함인 을지문덕함도 지난해 말 전원장치 고장으로 5시간 동안 가동을 멈췄습니다.

함정과 잠수함 등 해군의 주요 전력에서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고장만 123건에 이릅니다.

특히 해상 초계기는 3년 사이 무려 42차례나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정희수/새누리당 의원 : 중요한 장비를 이렇게 소홀히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고 전시라고 생각해 보세요. 고장났는데 이게 되겠어요.]

공군 장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 최근 도입한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넉 대의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353건의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기철/해군 참모총장 : 신장비들만이 운용하다 보니깐 거기에 대한 기술이 축적되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공군 국정감사에서는 차기전투기 사업이 지연돼 전력에 공백이 생기지 않았냐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안규백/민주당 의원 : 조그만 구멍가게나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플랜을 두듯이 기획과 실행과 점검을 계속 톱니바퀴처럼 해 나가는데 8조, 9조되는 사업을 하면서 그런 과정과 절차를 안 밟았습니까.]

해군은 오는 2022년을 전후해 배치될 예정인 한국형 이지스함 3척의 조기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군은 차기전투기 사업이 최대한 빨리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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