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 5차전…보스턴 WS 1승 남았다

<앵커>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 5차전은 '진기명기 대결'이었습니다. 보스턴이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겼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보스턴 오티즈의 빗맞은 타구가 수비수 없는 곳으로 날아갑니다.

[현지 중계진 : 유격수 이글레시아스가 잡지 못합니다. 아닙니다! 잡았습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마술입니다!]

오티즈가 주로 당겨치는 타자임을 감안해 2루 쪽에 치우쳐 있던 이글레시아스가 40m 넘게 달려가 기어이 낚아챘습니다.

아웃된 오티즈까지 박수를 보낼 정도였습니다.

5회에는 보스턴 투수 레스터가 호수비를 펼쳤습니다.

번트 타구를 놓쳤다가, 글러브로 공을 쳐서 1루수에게 보내 아웃시켰습니다.

9회에도 진기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포수가 주자를 태그하려는 순간 심판이 본의아니게 방해하고 말았습니다.

보스턴이 나폴리의 선제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활약 속에 4대 3으로 이겨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겼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