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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中 관광객 '반토막'…관련 업계 울상

중국 '여유법' 이달부터 시행

<앵커>

저가 해외 여행 상품을 팔지 못하게 하는 중국의 여행법, 이른바 여유법이 이달부터 시행됐습니다. 우리나라 오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져서 관광업계가 울상입니다.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서울 명동 거리가 한낮인데도 한산합니다.

[이상만/중국어 관광안내원 : 한 3분의 1 정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거리 분위기가 예전에는 많아서 중국어를 굉장히 많은 들었는데.]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던 서울 시내 대형 면세점의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고가의 유명 브랜드 뿐 아니라, 전기밥솥, 중저가 화장품 등 중국인에게 인기 있던 품목들 모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저가 여행 상품을 금지하는 여행법을 시행한 뒤 여행 상품 가격이 배 가까이 뛰면서, 중국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든 탓입니다.

[이병규/여행사 홍보팀 차장 : 실제적으로 충격이죠. 항상 중국인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였고. 가격을 받아들일 때까지는 3~4개월 많게는 6개월 이상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가 패키지여행의 단골 코스였던 시내 소규모 면세점 가운데는 벌써 문을 닫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다시 잡기 위해서는 개별 여행객을 위한 고급 상품 개발 등 국내 관광 산업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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