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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빛' 시각장애인 전용 스마트폰

<앵커>

스마트폰 같은 첨단 전자제품.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지만 시각 장애인들에겐 아직 남의 얘깁니다.

내일(15일) 시각장애인의 날을 맞아서 김범주 기자가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점자 자판이 없는 스마트폰이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얼마나 유용할까요?

[안위상/서울 군자동 : 필요하죠. 기존 핸드폰은 검색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이것은 검색할 수도 있고, 음성으로도 또 가능하고.]

음성 명령만으로도 검색과 전화, 문자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덕분입니다.

눈 대신 세상과 이어줄 손 안의 컴퓨터가 생긴 겁니다.

[김형철/서울 개포동 : 전화도 많이 걸어보고 싶고요. 또 메시지도 한번 많이 날려 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전제품을 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는 무려 800만 명, 국민 전체의 6분의 1이나 됩니다.

제품에 점자를 넣거나 말로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하고, 책에 대고 문지르면 내용을 읽어주는 마우스 같은 아이디어 상품도 속속 나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에 장애인용 기능을 기본 장착하도록 한 미국과는 격차가 큽니다.

[이상묵/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죠. 그리고 이것이 우리나라 강점이 될 수 있는데 이걸 못 살리는 게 너무 안타깝죠.]

세계 시장을 위해서도, 똑똑한 전자제품을 더 많이 개발할 때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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