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바다 백릿길이 열렸습니다. 남해의 6개 섬 오솔길을 연결한 건데 대충 그려봐도 얼마나 아름다울지 느껴지시죠?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다 백릿길이 시작되는 미륵도 달아길 입니다.
피톤치드 향이 가득한 편백 나무 숲길, 오솔길을 따라 수령 40년 안팎의 편백 2만 그루가 멋진 군락을 이뤘습니다.
[이영미/관광객 : 편백 나무 이 길은 처음이거든요, 천천히 걸어가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마음도 즐거워지는 그런 것 같아요.]
달아공원으로 올라가면 한려해상의 크고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 질 무렵 섬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 장면은 일품입니다.
해무에 가려 신비로움을 더하는 한산도 역사길, 섬과 섬이 백사장으로 연결된 비진도 산호길,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소매물도 등대길까지, 42.1km의 6개 섬 길은 저마다 흉내 낼 수 없는 풍광을 자랑합니다.
한려해상 백릿길은 섬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던 오솔길을 연결한 것으로 지난해 4월 착공해 1년 반 만에 개통했습니다.
[신창호/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섬과 바다 육지가 어우러진 빼어난 절경과 함께 섬 속 숲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는 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섬과 섬은 뱃길로 연결되며 통영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하루 최대 2개 섬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