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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고급 아파트 1년 만에 '폭삭'

수개월 전부터 곳곳에 금 가고 심하게 흔들려

<앵커>

콜롬비아에서 22층짜리 고급 아파트가 무너졌습니다. 부실공사가 원인이라는데 지은 지 일년도 안된 이 건물은 무너지기 전부터 문제가 많았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콜롬비아의 제2 도시 메데인에서 그제(12일) 22층짜리 아파트가 폭삭 무너져 내렸습니다.

붕괴된 아파트는 상류층 거주지역에 만들어진 고급아파트로 완공된 지 1년도 안 됐습니다.

11명의 사망자와 실종자의 대부분은 붕괴 직전 건물 안전평가를 진행하던 건설사 직원들이었습니다.

무너진 아파트는 수개월 전부터 곳곳에 손이 들어갈 정도로 금이 가고 심하게 흔들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 당국이 붕괴 직전 안전 검사와 주민 퇴거명령을 내려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았습니다.

[메데인시 위험관리 담당자 : 당국이 사고 건물을 점검했고, 붕괴 전날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건설사는 콘크리트 기둥에 일부 하자가 있을 뿐 안전에는 이상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시 당국은 붕괴 원인으로 부실 공사를 지목했습니다.

또 무너진 아파트와 연결된 나머지 아파트 5동도 붕괴 위험이 있다고 보고 주민들 모두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현지 언론도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일어난 부실공사로 붕괴사고가 일어났다며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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