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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국정감사…호통에 설전 없어질까?

<앵커>

새 정부 첫 국정감사가 내일(14일)부터 20일간 실시됩니다. 여야 모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얼마나 내실 있는 국감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질의 도중 감정이 격화되면서 국감 일정이 파행되는 일은 다반사였습니다.

[박영아/2011년 국정감사(당시 한나라당 의원) :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있다면 북한에 가서 국회의원 하십시오. (박영아 의원, 그만 하세요.)]

증인에게 호통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불거졌습니다.

[김진애/2010년 국정감사(당시 민주당 의원) : 정종환 장관 말을 쭉 들으면 히틀러 시대의 알베르트 슈페르 국토부 장관이 생각납니다.]

여야 의원들끼리의 설전도 익숙한 모습 중 하나입니다.

[서갑원/당시 민주당 의원, 2009년 국정감사 : 똑바로 해, 반말하지 말란 말이야. (예, 알겠습니다.) 회의 장소를 남대문 시장으로 옮깁시다. (어디 의원들 간에 반말하고.)]

벼락치기 일정에 자료부터 요구하고 보자는 의원과 피감기관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은 국감 때마다 되풀이돼온 구태입니다.

올해 국정감사는 감사 대상 기관만 지난해보다 73곳이나 늘어난 630곳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증인으로 불려 나오는 기업인들이 196명으로 2년 전에 비하면 2.5배 증가했습니다.

부실 국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일단 여야 모두 잘 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여야가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정책 국감, 민생 국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정호준/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에게 희망을 일구는 새로운 국정감사의 전형을 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정원 개혁안과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파문, 기초연금 후퇴 논란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논란까지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게다가 새 정부 들어 첫 국감인 만큼 지난 8개월간 정부 정책의 공과를 놓고, 여야 간에 한 치 양보 없는 격돌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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