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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멜로 영화' 공식 깨졌다…뜨거운 극장가

<앵커>

10월은 우리 극장가의 대표적인 비수기입니다. 보통은 멜로 영화 몇 편으로 넘어가는 해가 많았는데,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극장가를 선점한 영화는 가족 영화입니다.

영화 '소원'은 성폭행 피해 아동 가족과 이웃들의 치유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김원기/관객 : 정말로 편견 없이 우리가 서로 덮어주고 아껴주는 세상으로 가는 데 앞장설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치매를 앓는 홀어머니와 그 아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깡철이'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화이'에 이어 이번 주에는 '롤러코스터'와 '밤의 여왕'이, 그 이후에는 '톱스타'와 '공범', '노브레싱'까지 차례로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르도 가족, 액션, 코미디, 드라마, 스릴러까지 다양합니다.

월별 관객 비율을 살펴보면 10월은 7.1%에 불과한 비수기입니다.

하지만, 10월 관객 수를 살펴보면 지난 2010년 790만에서 지난해 1530만 명까지 늘었습니다.

올해 1600만 명을 돌파하면 2010년 7월과 비슷한 시장 규모가 됩니다.

가을 영화 시장이 이처럼 커진 이유는 무엇보다 40대 이상 관객들의 증가 덕분입니다.

[최광희/영화 평론가 : 예전 같으면 가을 극장가에는 주로 멜로 영화나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개봉을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다양한 층의 관객들을 공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들끼리 치열한 경쟁 속에 우주 공간 속 재난 상황을 다룬 미국 SF 대작 '그래비티'까지 다음 주에 개봉하면, 가을 극장가는 또 한 번 출렁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이원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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