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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빛깔 단풍 향연…깊어가는 가을 정취

<앵커>

쌀쌀해진만큼 단풍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 단풍의 오색향연까지 짧고 선명하게 찾아오는 아름다움을 느껴보시죠.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 아래 맑은 계곡을 따라 붉은 단풍이 짙게 내려앉았습니다.

새빨갛게 가을빛을 머금은 단풍잎은 실바람에도 손을 흔들어 붉은 물결을 만들어 내고, 시냇물 위로 떨어져 계곡을 수놓습니다.

단풍은 나무 종류와 나무의 위치, 그리고 단풍 드는 속도에 따라 각기 다른 다양한 빛깔로 계곡과 능선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같은 단풍나무도 때론 붉게, 때론 노랗게 빛깔을 관리하고, 종류가 서로 다른 생강나무와 음나무, 산겨릅나무는 모두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원색의 조화는 산등성이로 번져 구름이 지날 때마다 오묘한 빛깔을 연출해 냅니다.

[방명선/서울 목동 : 어떤 쪽에서 보면 빨간 색깔이고, 그리고 주황색, 어떻게 보면 또 초록색까지 남아 있다는 게 무지개의 온갖 색깔이 다 나타나듯이….]

가을 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발길 닿는 곳마다 이어지는 단풍 향연에 온몸으로 가을을 느낍니다.

[한여름·한무웅/경기 안성시 : 물소리, 바람 소리, 그리고 단풍 색깔이 울긋불긋하게 어우러지는 게 참 보기 좋았던 것 같아요.]

이번 주말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 지역 국립공원에 예상되는 등산객은 17만여 명, 국립공원 측은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산행에 나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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