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케네스 배 모자 상봉 장면 공개

<앵커>

북한이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와 배 씨의 어머니가 만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명희 씨가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아들 케네스 배 씨를 껴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기약 없는 억류 생활에 건강까지 안 좋아진 아들을 직접 본 손명희 씨는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손명희/케네스 배 어머니 : 답답하지요.]

[케네스 배 : 여기 와서 지금 저의 정신적 건강과 육체적 건강에 대해 알려 드렸고요.]

닷새 일정으로 그제(10일) 방북한 손명희 씨는 북한 당국이 아들과의 면회를 허락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네스 배 씨는 미국 정부가 자신의 석방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주기를 기대했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적의 케네스 배 씨는 지난해 11월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지난 4월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형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해왔습니다.

건강이 나빠지면서 지난 8월에 북한 내 외국인 전용병원인 평양 친선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배명희 씨의 방북을 주선하지 않았다며, 개인적인 방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북한을 향해서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케네스 배 씨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