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4호 태풍 다나스가 지금 부산 앞바다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잘 느낄 수 없지만 남해안 동해안 일대 지금 비상입니다. 오늘(8일) 밤이 고비입니다. 부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KNN 정기형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이곳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과 같이 파도도 매우 높게 일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해 높이 5m의 모래 벽과 배수 역할을 할 고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부산국제영화제도 비상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영화제 기간 절반을 남겨두고 야외무대와 홍보 조형물을 모두 철거했습니다.
또 각급 학교는 단축 수업을 하면서 하교 시간을 앞당겼습니다.
부산은 현재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 대부분 지역은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태풍은 저녁 9시쯤 부산 남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을 통과해 내일 새벽 3시에는 부산 동쪽 약 170km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7시 반 현재 부산은 약 65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부산 지역에는 100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성창·국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