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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외곽순환도로 유료화 검토…왜?

<앵커>

한국도로공사가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전체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공짜여서 차량이 너무 몰린다는 게 명분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지난달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안입니다.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의 무료 구간을 모두 유료화해서 한 해 740억 원의 통행료를 더 걷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송파 나들목에서 강일, 남양주 나들목에서 퇴계원, 일산에서 김포 나들목 등 5개 구간 총 64km가 대상입니다.

지금은 외곽순환도로 한 바퀴 도는데 민자 도로 한 곳을 포함해 총 6개 요금소에서 9천 400원을 내야 하지만, 바뀐 요금체계에서는 11개 요금소에서 1만 3천 900원, 4천 500원을 더 내게 됩니다.

[박현섭/도로공사 영업계획팀장 : 무료구간 중심으로 교통 지·정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과거부터 (유료화를) 검토해 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내년부터 국고 지원이 줄어드는 부담을 손쉬운 통행료 인상으로 떠넘기려 한다는 지적입니다.

[권오인/경실련 국책사업감시팀장 : 도로공사가 안고 있는 부채구조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구적인 노력도 없이 단순히 유료화시켜서 시민들에게 전가하려고 하는 잘못된 경영방식이다.]

도로공사는 빚더미 속에서도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퇴직 직원의 뒤를 챙겨주다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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