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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강제동원' 증거 공개…日 정부 반응은

<앵커>

일본의 역사기록물을 보관하는 국립공문서관이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의 증거가 되는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아베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증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증거 가운데 하나가 다름 아닌 도쿄 국립공문서관에 보관돼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530쪽짜리 문서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일본군 장교 5명을 강간죄 등으로 유죄판결한 재판기록 등이 담겨 있습니다.

12년 형을 받은 전 일본 육군 중장의 판결문에는, 지난 1944년 포로수용소 내 네덜란드 여성 35명을 위안소 여러 곳으로 강제 연행한 뒤 매춘을 강요했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이 공식 문서로 확인된 겁니다.

[네덜란드 위안부 증언/지난 2008년 : 위안부에겐 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음의 고통은 평생 제 마음속에 남을 겁니다.]

이 문서는 한 일본 시민단체의 정보 공개 요청에 따라 공개됐습니다.

[고바야시/'강제동원 진상규명 네트워크' 사무국장 : 고노 담화에서 강제성을 인정한 증거입니다. 문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지금까지 없다고 주장한 것이죠.]

이 문서에 대해 일본 정부는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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