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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회의 개막…"아-태 자유무역지대 지지"

<앵커>

여러 나라가 한꺼번에 관세장벽을 허무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의 파도가 거셉니다. 오늘(7일) 발리에서 개막한 APEC 정상회의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주도하는 다자간 FTA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APEC 회원국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아태 자유무역지대의 창설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발리에서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APEC 정상회의의 핵심의제는 글로벌 경제 위기 탈출을 위한 자유 무역 확대입니다.

[유도요노/인도네시아 대통령, APEC 의장 : 세계 경제 위기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최고의 역량이 바로 협력입니다.]

관세 없는 자유 무역을 위해 여러 나라가 동시에 FTA를 체결하는 다자간 FTA가 21세기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추세입니다.

이번 APEC 회의에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21개 회원국이 참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본과 호주를 비롯한 12개 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FTA인 TPP, 즉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결성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성사가 되면 전 세계 교역량의 3분 1 가까이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중국이 주도하는 또 다른 다자간 FTA인 RCEP, 즉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에 이미 가입해 있습니다.

[허 윤/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 우리나라는 RCEP의 회원국인 동시에 만약에 TPP에 참여하면 TPP에 앞으로 회원국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한국은 상당히 중간에서 핵심축 역할을 할 수 있다,]

개막 토론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중·장기적으로 APEC 회원국 21개 나라가 모두 참여하는 아·태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8일) APEC 정상회의가 폐막되면 박 대통령은 아세안 + 3 회의가 열리는 브루나이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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