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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 나루 강변길, 42년 만에 민간에 잠시 개방

<앵커>

남북이 갈라져 있는 탓에 가까워도 갈 수 없는 곳이 많죠. 임진강 유역 민간인통제구역도 그런 곳 중에 하나입니다. 이곳이 42년 만에 일반에 잠시 개방됐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을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임진강을 따라 드넓은 물억새밭이 펼쳐집니다.

한낮의 여유를 즐기던 가마우지는 힘찬 날갯짓으로 비상합니다.

지난 1971년 철책이 세워진 뒤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온 임진 나루 유역 강변길이 42년 만에 민간에 공개됐습니다.

통일대교까지 이어지는 생태탐방로 가운데 1.2km 구간이 오늘(5일)과 내일 임시 개방된 겁니다.

[최경득/경기도 파주 : 민통선이 40년 만에 개방을 처음 한다고 해서 애들하고 같이 트래킹하러 왔습니다.

이렇게 철책을 따라 만들어진 생태탐방로를 걸으면서 아직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여의도 절반 크기의 섬 초평도.

철책 너머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분단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박재범/서울 동작구 : 막연하게 분단의 현실에 대한 아픔이 있었지만 실제 와보니까 더 크게 와 닿고요. 교육적으로도 북한에 대한 실감 나는 현장을 보여주려고 왔는데 너무 좋습니다.]

임진강 탐방로는 내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해야 들어갈 수 있으며 모레부턴 민간인 출입이 다시 통제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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