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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35분짜리 오페라 '파르지팔'…국내 초연

<앵커>

오후 4시에 시작해서 밤 9시 반이 지나 끝나는 공연, 한국에는 처음 선보인 바그너의 대작 오페라 '파르지팔' 얘기입니다. 여러 가지 화젯거리를 몰고 왔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바그너의 마지막 오페라 '파르지팔'은 고난 끝에 깨달음을 얻고 성배 수호자가 되는 기사 '파르지팔' 이야기입니다.

순수 공연시간만 4시간 이상, 연광철 씨 등 국내외 유명 음악가들과 함께 바그너 오페라의 특징인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단까지 350명 넘게 동원됐습니다.

음악적 역량뿐 아니라 제작 여건이 뒷받침돼야 하는 대작입니다.

[연광철/베이스, 기사장 구르네만츠 역 : 그런 오페라들, 이태리 오페라나 모차르트 오페라를 통해서 굉장히 많은 지식들과 경험들을 축적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올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파르지팔은 공연시간이 두 차례 휴식시간을 포함해 5시간 35분이나 걸려,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공연사상 가장 긴 공연으로 기록됐습니다.

95분의 1막이 끝난 뒤 첫 번째 휴식은 1시간.

공연장 내 식당들은 저녁 식사 특별 메뉴를 새로 마련했고 관객들은 막간에 여유 있게 휴식을 즐겼습니다.

[양경애/관객, 부산 남천동 : 저는 도시락 싸왔거든요. 하나에 오페라 축제처럼 저는 이런 분위기도 있고 좋은데요.]

[김의준/국립오페라단장 : 관객들에게 식사나 또는 주차시설 이런 것들도 연희 공연하고 달리 별도의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바그너 탄생 200주년, 작품성과 화제성으로 일찌감치 매진된 파르지팔 공연이 우리 공연계 역량과 음악 시장의 성장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박승원,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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