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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에 오피스텔까지…빈 집 털어 호화생활

<앵커>

서울 강남의 고급 빌라나 아파트만 골라서 빈집을 털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저녁 시간에 불이 다 꺼진 집을 노렸습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방배동의 한 아파트.

한 남성이 2층 베란다를 통해 집 안으로 몰래 들어갑니다.

이 빈집을 터는 데는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피해를 당한 아파트입니다.

잠금장치가 이중으로 돼 있었지만 전문털이범 앞에선 소용이 없었습니다.

방충망은 찢어졌고, 문틀 이곳저곳엔 자국이 나 있습니다.

[이상한/피해자 : 자국도 있습니다만 드라이버로 뜯어서 이 문이 굉장히 열기 힘든 건데 그걸 어떻게 열고 들어갔더라고요.]

서울 강남 일대 고급 빌라나 아파트만 골라 털어온 3인조 빈집털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동안 경찰이 확인한 범행만 19차례.

피해액은 7억 원이 넘습니다.

[윤홍덕/서울 강남경찰서 강력팀장 : 해 질 녘 불이 켜져 있지 않거나 이후에 계속 불이 꺼져 있는 집을 1차 범행 대상으로 하고 침입을 시도 했습니다.]

범행하러 갈 땐 주민이 이용하는 길로 들어갔지만, 빈집을 털고 나선 근처 담벼락을 몇 번씩 넘어 들어갈 때와 다른 길로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빈집을 털어 챙긴 돈으로 비싼 외제 스포츠카를 몰고 고급 오피스텔에 살았습니다.

경찰은 37살 권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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