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현수, 귀화 후 첫 국내 무대…소치 우승 후보

<앵커>

쇼트트랙 안현수가 러시아 귀화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기량은 여전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안현수가 '빅토르 안'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익숙한 목동 링크에 올랐습니다.

절묘하게 안쪽을 파고들며 선두를 꿰차는가 하면 폭발적인 스피드로 단숨에 맨 뒤에서 맨 앞으로 치고 나왔습니다.

1,500m 예선에선 우리 대표팀의 이한빈과 맞붙어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30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서 옛 기량을 뽐낸 안현수에게 팬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임계숙/쇼트트랙 팬 : 옛날 그 멋진 기량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막 가슴이 뛰죠. 러시아 국기를 달고 있지만 어차피 우리 대한민국 사람이잖아요.]

토리노 올림픽 3관왕에 5년 연속 세계선수권을 휩쓴 안현수는 빙상연맹과의 마찰과 무릎 부상, 소속팀의 해체까지 겹치며 2년 전 러시아로 귀화했고, 이제는 우리 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됐습니다.

[비아체슬라프/러시아 쇼트트랙 대표 : 빅토르 안의 컨디션은 토리노 올림픽 때 이상입니다. (소치에서는) 전 종목 메달을 딸 것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500m에서 이호석과 박세영, 1,500m의 신다운, 이한빈 등이 준준결승에 올라 이번 주말 금메달 경쟁을 펼칩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