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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그랜드 캐년'도 폐쇄…여행업계 비상

<앵커>

미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우리 한인 여행업체들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의 긴급 회동은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 LA 한인타운에 있는 여행사엔 아침부터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국립공원이 폐쇄됐다는 소식에, 여행 일정을 변경하거나 예약을 아예 취소하려는 고객들입니다.

[그랜드 캐년은 못 가시기 때문에 대체 방안으로는 스카이워크나 경비행기를 통해서…]

다른 여행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국립공원 대신 다른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급히 바꾸고는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피터박/LA 한인타운 여행사 부사장 : 일정을 변경하고 있고요. 호텔이나 식사 같은 경우에도 업그레이드를해서 고객분들이 여행하실 때 불편함이 없게끔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0월 한 달 미 서부 국립공원 관광 예약자는 약 4천 명.

이곳 여행사들은 당장 며칠은 버티겠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에서 예정됐던 결혼식이나 공연이 취소되면서 시민들의 항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는 수백 명의 참전 용사들이 전쟁기념비 시설 폐쇄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과 상하원 지도부가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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