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회장님 좀 봅시다"…동양 직원들 항의 시위

<앵커>

해체 위기를 맞은 동양그룹 임직원들이 오늘(3일) 현재현 회장 집을 찾아가 뒤통수를 맞았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자택 앞에 동양증권 직원 300여 명이 몰려갔습니다.

어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주지점 직원을 추모하는 검은색 정장 차림입니다.

[현재현 회장님 좀 봅시다.]

이혜경 부회장도 불러봤지만 대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은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신청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발행한 기업어음 판매를 사실상 강요해놓고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바람에 고객 피해를 키웠다는 겁니다.

[박현열/동양증권 압구정지점 지점장 : 차후에 안 거지만 이런 좋은 이야기만 해주고 나쁜 이야기 CP가 그렇게 크고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사전에 직원들도 전혀 이야기 해주지 않고.]

투자 위험을 제대로 고지받지 못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완전판매 신고 건수는 3천700건을 넘어섰습니다.

상담 예약도 1천800여 건이나 됩니다.

금감원은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발행한 기업어음에 대해서도 불완전 판매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앞서 개인투자자 1천여 명은 어제, 현 경영진을 법정관리인에서 배제해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