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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토' 진로 바꿨다…한반도 비껴갈 듯

<앵커>

추위 덕에 오늘(3일) 하늘이 그렇게 예뻤던 겁니다. 그리고 이 추위 덕에 태풍 피토도 한반도를 비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추위가 쪽빛 하늘을 몰고 왔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거리는 최고 30km,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한산도 손에 잡힐 듯이 다가와 있습니다.

[박유경/서울 성내동 : 하늘도 너무 높고 파랗고요. 그리고 시내가 한눈에 다 보이니까 너무 상쾌하고 좋은 것 같아요.]

가을 추위는 태풍의 북상 속도도 늦췄습니다.

현재 태풍의 북상 속도는 시속 14km로 일반 태풍의 절반 정도입니다.

특히 방향을 당초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틀어서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쯤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을 지날 전망입니다.

한반도 부근에서 강하게 발달하는 고기압이 태풍을 서쪽으로 밀어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박정민/기상청 통보관 : 태풍이 중국 해안 쪽으로 치우쳐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어 우리나라 내륙 쪽은 태풍의 영향 가능성이 낮지만 서해와 남해상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11도, 대관령은 3도까지 떨어지는 등 가을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강원 산간지방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당분간은 아침에는 쌀쌀하고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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