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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 원자로 '온수 배출' 포착…재가동 징후

<앵커>

북한 영변 원자로에 얼마 전에는 수증기가 나오더니 이번에는 냉각탑에서 뜨거운 물이 나오는 장면이 관측됐습니다. 또 벼랑 끝 전술을 써보겠다는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19일 촬영된 북한 영변 원자로 위성사진입니다.

냉각시스템에 연결된 배수관을 통해 뜨거운 물이 강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말 사진에는 전혀 포착되지 않았던 온수 배출량이 점차 늘고 있다는 사실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의 북한 전문기관인 한미연구소의 38노스팀은 이 위성사진이 영변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소는 지난 달에는 흰색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사진을 공개하며 원자로 가동이 시작됐거나 임박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영변원자로를 폐쇄했습니다.

이어 냉각탑 폭파 장면을 전세계에 공개하기도 했지만 한반도 정세가 다시 얼어붙으면서 지난 4월 재가동을 선언했습니다.

5메가와트급 원자로를 가동하면 핵무기 하나를 만들수 있는 플루토늄 6킬로그램을 매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영변 원자로 재가동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면서, 북한과의 대화재개에 대한 미국내의 부정적 기류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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