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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공사 내일 재개…긴장감 고조

<앵커>

밀양 송전탑 건설 공사가 내일(2일) 다시 시작됩니다. 오늘 공사 현장에 공권력이 투입되면서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충돌했습니다.

KNN 김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밀양 송전탑이 들어설 단장면의 바드리마을 입니다.

공사 현장에서 4Km 떨어진 진입로부터 경찰과 주민과의 대치상황이 빚어졌습니다.

공사 반대를 위해 현장으로 향하는 주민들을 경찰이 원천봉쇄한 것입니다.

[죽여라, 이놈들아! 죽기 전엔 안 물러선다.]

한전은 송전탑 공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내일부터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환익/한국전력 사장 : 전력 수급의 안정을 위하여 10월 2일 내일부터 밀양 송전로 공사를 재개하고자 합니다.]

경찰은 오늘 한전의 요청에 따라 600여 명의 경찰을 배치했습니다.

공사 기간 32개 중대 3천여 명을 공사 현장 5곳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김종양/경남지방경찰청장 : 양측간 충돌로 인한 불상사등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필요한 병력을 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밀양 주민은 공사를 여전히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계삼/반대대책위 사무국장 : 주민들이 8년간 싸워온 이유가 있고 그 사이에 쌓여왔던 분노나 좌절감, 국가가 어떻게 우리한테 이럴 수가 있는가….]

일부 마을에서는 로프로 진입로를 차단하고 움막까지 설치하는 등 공사재개를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공사 재개를 앞두고 반대 주민들과의 충돌이 우려되는 가운데 밀양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박언국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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