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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문제" vs "찍어내기 공작"…여야 충돌

<앵커>

국회에서는 오늘(1일) 긴급 현안 질문이 진행됐습니다. 여야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파문을 놓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중도하차는 혼외 아들 의혹이라는 검찰 수장 개인의 도덕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임모 여인이 쓴 편지에 보면 술집의 단골손님으로 알았을 뿐이고 존경하는 분인데 갑자기 찾아가서 부인이라고 자처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에 대해 민주당은 청와대가 국가정보원과 검찰, 경찰을 총동원해 불법 사찰까지 강행하면서 채 전 총장을 찍어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채동욱 총장의 혼외자가 사실로 밝혀졌다는 얘기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단 한마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혹 만으로 찍어냈다고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황교안 법무장관은 사퇴를 강요한 적이 없다면서 야당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황교안/법무부 장관 : 이 부분은 의혹이 생겨서 진상조사를 하는 문제지 누구를 찍어낸다, 누구를 뭘 어떻게 한다 이런 측면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검찰 독립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황 법무장관에 대해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기초연금 문제를 놓고도 여야는 양보 없이 맞섰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민연금과의 연계는 대선 공약집에도 나오는 내용으로 현재로서는 정부안이 최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만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매달 20만 원씩 지급하겠다고 했다가 상위 30%는 못 주겠다고 말을 바꾼 것은  명백한 공약 파기라고 공격했습니다.

민주당은 긴급현안질의가 끝난 뒤 의원총회를 열어 황 법무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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