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장관 거듭된 사의에 靑 곤혹…야 "국정난맥"

<앵커>

청와대는 진영 장관의 거듭된 사의를 사실상 항명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야당은 총체적 국정의 난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진영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입니다.

대선 당시 당 정책위 의장, 인수위 부위원장을 거치면서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연계가 대선공약이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주무장관이 저렇게까지 나오는 것을 청와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공식 반응을 내놓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항명으로 간주하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향후 기초연금 논란에 기름을 부었으며 박 대통령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도 청와대의 고민은 깊습니다.

새누리당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공약사항 확인을 했고 또 공약사항을 계속 만들어 왔거든요. 근데 그게 내 소신과 양심과 다르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듭니다.]

민주당은 총제적 국정난맥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배재정/민주당 대변인 : 사기를 친 부모나, 그 사기죄를 대신 덮어쓸 수 없다며 집을 나간 자식이나 한심하고 우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진 장관이 사퇴를 고집함에 따라 조만간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 경우 공석 중인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등을 포함해 중폭의 개각이 뒤따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