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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 사표 수리…여야 반응 엇갈려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해 온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보름 만에 수리했습니다. 여당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고, 야당은 눈 밖에 난 총장을 찍어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가 수리된 것은 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보름, 법무부가 사표 수리를 건의한 지 하루 만입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에서 채 총장에게 진실을 밝힐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는데도, 채 총장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점을 청와대는 지적했습니다.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검찰 조직은 계속 흔들리고 있는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현/청와대 홍보수석 : 검찰 수장 자리가 계속 공백 상태가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태를 오래 방치할 수 없어 대통령께서는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법무부가 어제(27일) 혼외아들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할만한 진술과 정황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것도 사표 수리의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강은희/새누리당 원내 대변인 : 채 총장의 도덕적 결함에 대해 의심 가는 부분이 많이 드러난 만큼 사표 수리는 당연한 수순이라도 판단됩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하는 것은 안하무인식 무리수 정치로서 두고두고 규탄당할 것이다.]

후임 검찰총장 인선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채 총장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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