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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계 최대 탐사선으로 대지진 대비…세계 주목

<앵커>

항상 대지진의 공포에 시달리는 일본은 지진예측분야의 기술개발에 열심입니다. 그래서 세계 최고의 탐사선을 보유한 것도 바로 일본입니다.

이 탐사선에 김승필 특파원이 올라가봤습니다.



<기자>

항구에 정박 중인 5만 7천 톤급 탐사선 '지큐호'.

움직이는 해양종합연구소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시추 탐사선입니다.

이번 임무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해저 6천 미터 단층을 분석한 뒤 지진계 등을 설치하는 겁니다.

심해 굴착 분야에서 세계 기록을 가진 '지큐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드릴, 즉 굴착기인데요.

지금까지 해수면에서 7천 800미터까지 내려가서 물질을 채취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마타/지구심해조사센터 : 최종적으로 6천여 미터까지 굴착하면서 필요한 곳에서 핵심물질을 채집할 계획입니다.]

난카이 해구는 태평양 연안의 750km에 걸친 해저 골짜기로, 여기서 규모 9.1의 대지진이 일어나면 재산피해만 2천 600조 원에 이르는 엄청난 피해가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 이곳에 지진계 등을 설치해 단층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궁극적으로 지진발생을 예보한다는 겁니다.

[구라모토 박사/해양연구개발기구 : 해저의 상태를 날마다 손바닥 보듯이 알게 되면, 일기예보처럼 내일이나 모레 정도로 지진 발생의 대체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공을 장담할 순 없지만 지진 발생 원인을 밝히고 지진과 지진해일 예측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지큐호의 항해는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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